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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투어리즘’보다 ‘역사교훈여행’이 좋아요

△ 역사교훈여행

 

‘역사교훈여행’은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란 ‘재난 현장이나 참상지 등 역사적인 비극의 현장을 방문하는 여행’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일부에서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는 말 대신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으로 부르기도 한다.

 

△ 어두운 여행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어두운’이라는 뜻의 ‘다크(dark)’와 ‘여행’이라는 뜻의 ‘투어리즘(tourism)’이 합쳐진 말로, 영어 단어 그대로 풀어보자면 ‘어두운 여행’이라는 뜻이다. 여행이 어둡다는 것은 전쟁이나 학살 등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 또는 엄청난 재난 및 재해가 일어난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이런 여행은 휴양을 하거나 즐기기 위한 일반적인 여행과 달리 참상 현장을 돌아보며 스스로 반성하면서 어떤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난다는 점에서 그 목적이 다르다.

 

△ 재난 관광 상품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란 말은 1996년 ‘International Journal of Heritage Studies’란 잡지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2000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글래스고 칼레도니언 대학(Glasgow Caledonian University)의 맬컴 폴리(Malcolm Foley)와 존 레넌(John Lennon) 교수가 함께 저술한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란 책이 출간되면서 이 말이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의 장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400만 명이 학살당했던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수백만 명이 학살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장소로는 제주 4·3 평화공원, 국립 5·18 민주묘지, 거제 포로수용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등을 들 수 있다. 이제 재난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어 ‘다크 투어리즘’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대표적인 역사교훈여행 대상지로 여겨지고 있다.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역사교훈여행이 필요하다.

 

역사교훈여행은 아픈 역사의 시간을 정면으로 바라 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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