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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증상 및 진단

뇌졸중은 예고없이 찾아오면서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일단 발생하면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잃을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은 초기 증상 및 진단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단 및 증상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는게 특징이다. 증상이 수 일 또는 수 주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된다면 상대적으로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뇌의 각 영역마다 기능이 달라 증상은 뇌졸중으로 인한 손상부위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 5대 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팔다리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한쪽 눈 또는 양쪽 눈 모두가 갑자기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발음이 어둔해지거나, 남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머리가 갑자기 아주 심하게 아프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하여 모두 뇌졸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일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뇌동맥류 파열은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갑자기 심한 두통에 뇌졸중인지 모르고 진통제만 복용했다가 재출혈돼 사망할수 있다.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나 시술뿐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

 

뇌졸중 의심 증상이 수 분 에서 수 십분 가량 있다가 저절로 사라진 경우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이것은 겉으로는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검사를 해보면 이미 뇌졸중이 와 있기도 하며, 조만간 심각한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경고 신호(일과성 허혈발작 경험자의 1/3에서 뇌경색 발생)다.

 

△뇌졸중 환자 발생 시 대처 방법

 

가장 중요한 대처방법은 최단시간 내에 뇌졸중에 대한 적정 진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것이다. 택시나 자가용보다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게 좋은데 응급센터에 더 빨리 도착할수 있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 구급차 내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시간’이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뇌경색의 전조증상이 생긴 후부터 3시간까지를 ‘황금시간’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뇌졸중 환자의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3시간 이내에 전문병원에 도착하여 혈전용해제 치료나 응급수술을 받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 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도 있다.

 

조사에 의하면 증상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센터에 도착하는 경우는 49%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 뇌졸중 발생 시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경과된 시간이 회복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므로 가능한 빨리 응급센터로 가야 한다.

 

△구급차 도착전의 응급처치

 

우선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편안하게 눕힌 다음 입 속에 호흡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며, 구토를 했거나 틀니가 있는 경우 제거해 주고 환자의 몸을 죄고 있는 넥타이나 벨트 등은 즉시 풀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줘야 한다. 베개나 포갠 수건을 환자의 어깨 밑에 받쳐 주면 환자의 머리가 뒤로 젖혀져 기도가 충분히 확보돼 숨쉬기가 더 편해진다.

 

그러나 바늘로 손을 따는 행위,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뺨을 때리거나 심하게 흔들어 깨우려 하는 것은 오히려 순간적으로 혈압을 상승시켜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삼가해야 한다.

 

또한 쓰러진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억지로 먹이는것도 질식의 위험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강 성 돈(원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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