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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의 멋과 혼을 한무대에

17일 도립국악원 ‘일곱 무늬 민속무용의 밤’...전라삼현승무·화관무·부채춤·장고춤등 공연

▲ 화관무
한국무용의 다양한 모습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17일 목요국악예술무대로 준비한 ‘일곱무늬 민속 무용의 밤’은 정중동의 미를 간직한 전통무용의 아름다운 동선과 섬세한 춤사위를 한 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게 준비한 자리다.

 

전라삼현 음악의 특징을 바탕에 둔 ‘전라삼현승무’를 중심으로, 화사한 동작과 복색이 매력적인‘화관무’‘양산사찰학춤’‘부채춤’‘태평무’, 역동적인 모습의‘강령탈춤’‘장고춤’ 공연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문정근)은 한국무용이 가지는 정중동의 미를 살리고, 전통무용을 토대로 재창조와 현대화를 통한 창작무용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간직한 전문무용단체.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청소년부터 일반인,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춤의 멋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유지한 공연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목요무대의 처음을 여는 ‘화관무’는, 백성의 태평성대를 기리는 춤으로 화려하고 정중하며 규율이 내재된 전통성을 그려내고 있다. ‘양산사찰학춤’은 양산 통도사에서 수행중인 스님들이 몸의 움직임을 수련과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 표현한 춤이다.

 

‘부채춤’은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화려한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민속음악의 경쾌한 반주에 맞춰 양손에 쥔 부채로 물결치는 모양, 꽃잎이 떨리는 모습 등의 다양한 춤사위를 연출한다.‘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발로 원을 그리며 돌리고 굴리는 기교적인 발짓은 태평무만이 가진 멋이다.

 

‘강령탈춤 中 미얄할미과장, 말뚝이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해서형 탈춤으로 양반계급에 대한 모욕, 일부다처제의 갈등과 서민생활상을 주제로 해학과 풍자의 진수를 보여준다.

 

국악원 무용단 문정근 단장의 ‘전라삼현승무’는 전라삼현 음악의 특징을 바탕으로 파계승 내면에 감춰진 정과 심리적 갈등을 투박하지만 치밀하고 당차면서도 멋스럽게 승화시킨 춤이다.

 

공연의 대미는‘장고춤’이 장식한다. 풍물굿 中 , 설장고 개인 놀이에서 발전된 춤으로 치맛자락으로 날렵하게 허리를 감싸 매고 장고를 맵시 있게 둘러메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독특한 장고춤의 매력이다.

 

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무료다. 김원용기자kimwy@

 

 

△‘일곱 무늬 민속무용의 밤’(도립국악원 목요예술무대)=1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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