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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전북 기업사] 83. 삼양사 전주공장 7) 국내 최초 PCR 생산공장 준공

첨단소재산업 진출… 전주 2공단에 새로운 이정표

▲ 삼양화성 전주공장 기공식

삼양사의 계열사인 삼양화성은 1991년 5월 47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만5000톤 규모로 전주 2공단에 전주 폴리카보네이트 수지(PCR·Poly carbonate Resin)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삼양사는 세계적 메이커들이 장악해온 국내 PCR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일대 전환점을 만들었다. 전주공장은 국내 최초의 PCR생산공장으로서 첨단소재산업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PCR은 투명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부품소재로서의 물성이 우수해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물론 컴팩트디스크, 카메라 몸체, 인공신장기, 강화유리, 고통신호기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며 산업 발전에 따라 그 수요가 무궁무진하다.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PCR은 합작투자 계약에 의해 삼양사와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공동판매하는 이원판매체제로 운영했다.

전주공장은 가동 첫해인 1992년 7000톤의 제품을 판매해 14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삼양사가 첨단산업 진출을 통한 사업구조의 고도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설비가동과 함께 시작된 무재해운동은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1997년에는 무재해 6배(2240일)를 달성했다.

또한 설비효율의 극대화와 제품의 품질 안정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ISO 9002,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는 등 품질·환경·안전경영으로 면모를 일신해 나갔다.

전주공장은 초기 경영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는 한편 공장 가동직후부터 늘어나는 PC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을 준비했다.

합작선인 미쓰비시화학과의 계약조건에 따라 PCR생산량의 50%를 일본에 수출해야 하는데다 국내 수요 증가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주공장의 생산력 증강은 1990년대 최대의 경영과제로 부각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전주공장은 공정 합리화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1만6000톤으로 늘린데 이어 1995년에는 자동차와 전자사업의 호황으로 PCR의 국내 수요가 급증하자 405억원을 투입 1만9000톤 규모의 1차 증설에 착수해 연간 총생산능력을 3만5000톤으로 늘렸다.

또한 증산을 위한 대대적인 합리화 작업을 추진, 2000년 10월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5만톤으로 증대되었다.

그럼에도 경영 화두는 여전히 증설에 집중됐다.

국내 공급량을 늘려 입지를 보다 확고히 하고 규모의 생산을 이룩해 경쟁력을 높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차례 합리화 작업을 완료한 뒤 다시 3차 증설을 추진했다.

2000년 10월 착공된 3차 증설공사는 정교한 설계 및 시공으로 이루어졌으며 전 공정이 자동화시스템으로 2002년 4월에 마침내 준공됐다.

좁은 공간에 최대의 생산능력과 최고의 효율을 창출한 3차 증설은 기술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해 초저원가 실현, 제품 특성화가 반영된 원?ㅑ┎?경쟁력 확보, 친환경적 공정 구축 등의 결실도 일궈냈다.

삼양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02년 중기전략의 기본 목표를 10만톤 체제 확립, 10만톤 설비 신설로 설정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2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3년 5000톤, 2005년 1만톤의 설비 합리화를 단행해 전주공장의 10만톤 생산체제를 계획했다.

이 설비 합리화는 별도의 증설을 하지 않고도 세정 및 건조계 증강, 압출·사이로 증강, 배수 Stripper 증강 등 기존 설비에 대한 합리화만으로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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