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객석’의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은 그의 음악을 두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웃집 토로로’에 나오는 남자 아이가 자신은 비를 맞으면서도 여자 아이에게 우산을 건네는 장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간 같은 간접화법의 은근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스로도 “순수한 사랑을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의 슬픈 사랑의 열병으로 ‘로망스’와 ‘아름다운 계절?? ‘단 하나의 사랑’ 등을 빚어냈다. 서정성 짙은 음악은 사랑에 빠진 이들의 이런저런 아픔을 매만진다. ‘단 하나의 사랑’은 그가 전곡을 작곡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창작 뮤지컬 ‘폭풍의 언덕’의 테마곡.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에 가 본 사람이라면 그의 재치 있는 모습과 수준급 한국어 실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콘서트 때마다 한국말로 인사하고 직접 곡을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와는 다른, 국내·외에서 선발된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챔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첼리스트 장한나·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 등과 같은 최정상 연주자들과 교감한 오케스트라로 정평이 나 있다.
(주)전자랜드가 ‘내 인생에 꼭 한 번 봐야 할 공연’으로 기획한 전국 투어 콘서트로 피아니스트 백건우·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마이스키·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 2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주최 Enter M. 문의 02)587-7082, 080)870-8000. ww w.et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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