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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시대, 도민의식이 중요하다

심성근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풍력은 전기·일자리 생산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풍력단지 건립 반대 말고

 

기업에 시장 열어줘야”

 

인식의 깊은 잠에서 눈떠서 역사의 새벽을 깨울 때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부안에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의 요람이 준공되었다. 도민의 여망은 풍력, 태양광 등 산업이 잘되어 청년들 취직 좀 잘되는 것이다. 탄소섬유 시험생산을 위해 내년 1월 효성이 2,500억원을 투자해서 공장을 짓는다. OCI는 태양광 발전의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늘리기 위해 2020년까지 10조를 투자한다. 이런 계획을 구경만 하고 있어도 우리 자식들의 취직걱정이 사라질까? 목표만 세워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로부터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헛일이다. 도민들이 체험하고 있는 오늘의 답답함이 더 악화되어 분노로 표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내가 그때 잘했노라” 보람을 느낄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

 

새만금 방조제를 달려본 누구나 확 트인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센 바람을 느끼고 잠재력이 있는 기회의 땅으로 느낀다. 무엇으로 막대한 돈을 싸들고 와서 투자하게 할지가 숙제다. 함께 고민해야하고 도민이 나서야한다. 먼저 피해의식, 어려움과 이해타산의 벽을 뚫어야한다. 풍력발전에 사용될 44미터 블레이드(날개)가 현대중공업과 케이엠 공장에 1천억원 이상,1년 반 넘기며 쌓여있다. 무주 등 국내 각지에 세워졌어야할 것들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농장 한복판 또는 산에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에 농장주나 주민들은 돈 쏟아지는 소리로 듣는다. 필자는 소음을 확인하기 위해 군산 비응도에 있는 10기의 풍력발전기를 둘러보았다. 바로 밑에서도 견딜만했고 500미터쯤 떨어지니 도로의 자동차 소리보다 조용했다. 그러나 풍력소음에 대한 주민의 반대와 지자체의 허가보류로 세울 수 없어서 미뤄지고 있다. 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나 해수욕장은 물론 피해야겠지만 바람이 좋은 서해안, 산등성이에 400기 이상 세워지면 구경거리이다. 최고수준의 기술을 입증할 기회를 얻는다. 전북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 잡는 진입로이기도 하다. 또한 남서해에도 해양풍력단지를 세울 수 있어야 세계 해양풍력으로 뻗어가는 성장 동력의 맥박을 뛰게 할 수 있다.

 

풍력발전은 1기에 20억원에 달하는 기계장치로서 세계최고의 품질이라 해도 운행해본 실적(track record)이 있어야 수출 길이 열린다. 내 고장에 풍력을 못 세우게 반대하며 수출증대를 바라고 공장부지 개발에 땅을 팔지 않아 지연되는 상황을 막아야한다. 세계시장에서 유럽,중국업체들이 필사적으로 뛰고 있는데 우리기업을 가둬놓은 꼴이다. 실력 좋은 자식이 영어능력시험을 치를 기회가 없어서 취직이 막힌 것처럼 영영 글러버릴 수 있다.건설공사장에서 파일 박는 소리는 엄청난 소음으로 풍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짜증스럽다. 그러나 청약을 마치고 내가 입주할 아파트신축 파일 박는 소리는 가슴 설레고 뿌듯했다는 주부의 마음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풍력 발전기를 마을, 면단위에서 설치, 운영하든지 1km 이내 풍력에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정하는 보완정책도, 양보도 필요하다. 도민이 가장 먼저 도울 일은 기업에게 팔 시장을 열어주고 키워주는 일이다. 블레이드 한 개에 8톤의 소재가 들어간다. 탄소섬유가 사용되게 되면 효성 투자도 날개를 달게 된다. 풍력 1기에 연간 2.5억원어치 전기생산 외에 15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수출이 본격화되면 10배로 늘어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발전의 시대가 지척에 와있는데 도민이 풍력단지 건립에 반대하거나 방관하는 입장으로부터 변해야한다. 관련 기업이 유망해질 때 선망하여 채용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하면서 우리 자녀가 인재로 변모하고 취직됨으로 효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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