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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혼불의 세계’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 문학관, 혼불학술총서 제3권 발행

소설‘혼불’과 작가 최명희의 문학 세계를 넓히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 전북대 교수)와 최명희 문학관은 11일 최명희 선생의 서거 13주기를 앞두고 ‘혼불학술총서’제3권(‘혼불, 그 천의 얼굴 Ⅰ’·태학사)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자 9명의 논문 16편이 수록된 이번 총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분석에서 나아가 문학적인 테스트로의 확산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남대 장일구 교수는 혼불의 문화담론적 문제를 끄집어냈고, 부경대 박양근 교수는 최명희 수필의 미학적 특질을, 서남대 서정섭 교수는 언어적 측면의 문제를 다뤘다. 동의대 윤지영 교수는 혼불의 시적 원리를 연구했고, 명지대 김복순 교수는 혼불을 통해 여성영웅 서사의 보편성, 여성적 형식의 일 유형 문제를, 전북대 윤영옥 교수는 최명희 소설에 나타난 젠더 의식을 다뤘다.

 

전주대 고은미 교수는 혼불을 문학적인 텍스트로 삼아, 원칙적인 관점에서 활용의 관점까지 확대해본 결과 스토리텔링의 전범을 보여주는 소설로 평가하는 연구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전에 발간된 혼불학술총서 제1권은 전통문화적 성격을 집중적으로 밝혔고, 제2권에서는 다양한 어휘와 방대한 방언에 대한 연구물이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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