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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표현한 영겁의 시간 서정민씨, 완주 오스갤러리서 초대전

한지조형작가 서정민(49)씨는 한지를 통해 삶의 윤회과정을 표현해낸다. 붓글씨가 적힌 한지를 여러 겹으로 말아 풀로 붙인 뒤 각기 다른 방향에서 잘라낸 후 이를 캔버스에 붙여 나무처럼 표현한다. 나이테처럼 보이는 한지를 자른 단면은 시간의 더깨를 보여준다.

 

“한 작품은 보통 5000개에서 1만개 이상의 한지 조각들로 완성됩니다. 전시 한 번 하려면 3년 정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의 땀과 시간이 만들어낸 20여 점이 완주 오스갤러리(대표 전해갑) 초청전에서 선보인다. 언뜻 보면 나뭇가지가 연상되는 작품을 가까이 보면 먹이 스며든 한지라는 데 놀란다. 나무가 종이가 돼서 서예에 활용되고 다시 나무처럼 보이는 한지 조각이 되는 과정은 생성, 순환, 소멸이라는 윤회 과정을 드러낸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대전에서 국립중앙박물관장상인 금상을 받았다. 여기서 한지에 실험적인 기법을 적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에는 최해성(바이올리니스트) 송현종(피아니스트)씨의 앙상블 연주회가 마련되며, 대금 산조 연주자 노익기씨도 축하 무대를 준비된다.

 

 

△ 오스갤러리 초대전 - 서정민 개인전 = 3일~2012년 1월10일 완주 오스갤러리. 개막식은 3일 오후 6시. 문의 063)244-7116. www.osart.co.kr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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