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페더급 강자 마크 호미닉(35·캐나다)과 맞붙는다.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닉네임으로 미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UFN(Ufc Fight Night) 24에서 레너드 가르시아를 상대로 UFC 역사상 최초로 ‘트위스터’ 기술 걸기에 성공해 ‘올해의 서브미션(상대편이 경기를 포기하는 것)’을 수상했다.
UFN은 메이저 대회인 UFC로 진출하려는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대회다.
이에 앞서 미국 무대 데뷔전인 WEC(World Extreme Cafe fighting) 48에서 가르시아에 판정패했던 정찬성은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격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덕분에 UFC에서 한 경기 만에 메인 매치로 올라섰다.
가르시아와의 2차전을 본 대너 화이트 UFC 회장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명승부”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성이 맞설 마크 호미닉은 현재 페더급 세계 랭킹 4위인 강자다.
정찬성이 패했던 조지 루프에 이어 가르시아마저 압도적인 기량으로 꺾었고 지난 4월 UFC 129에서는 챔피언인 조제 알도와도 타이틀을 놓고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페더급 최강인 조제 알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타격기술과 빠른 스텝을 구사하며 빈틈을 노리는 잽 역시 뛰어나다는 평이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도 호미닉(20승9패)이 정찬성(11승3패)에 앞선다.
이번 경기는 호미닉의 고향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전망이다.
그러나 정찬성은 “호미닉의 잽만 조심하면 타격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 예상외로 호미닉의 타격이 강할 경우 태클이나 클린치 등 다양한 각도로 게임을 풀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정찬성의 UFC 2연승 도전 경기는 액션전문채널인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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