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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나 이들 질환들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줄어들 수 있기에 검사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꾸준한 치료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 이루어져야하며, 약물변경이나 중단 등을 임의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본격적인 약물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약물치료가 시작된 후에도 꾸준히 지속해나가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는 행위는 현 질환을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 발병이 의심되면 어떻게

 

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를 남길수 있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가 혈액순환에 좋은가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혈액순환에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게 되면 우리 몸에서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혈액이 끈적거리게 돼 오히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이 있었던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평소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뇌혈관질환 유발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흡연, 과음, 폭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위험행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은 흡연, 신체활동 감소, 비만 등과 관련이 있으며, 고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예방은 가능한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80%는 금연 및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혈압, 당뇨병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의 비율이 각각 22.2%, 29.2%에 불과하여 예방 가능한 사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역할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24시간 응급진료 및 조기재활 등 전문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여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권역 내 의료기관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전문인력 및 주민교육 등 우리나라 의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앞으로 더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심뇌혈관질환 집중진료기반을 구축하여 진단, 치료, 재활 및 예방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24시간 365일 전문진료팀이 상주하여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진료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끝> 이 영 훈(원광대병원 예방관리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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