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문학의 승리이자 전북문인협회의 승리입니다. 전북 문단의 이름 아래 화합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13일 제29대 전북문인협회 신임 회장에 당선된 정군수(67)씨는 무엇보다 지역 문인들이 소외되지 않는 전북문인협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문인협회 회장을 맡아오면서 다져온 인지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아무래도 전주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전북문인협회에 대한 반발감이 컸다는 여론을 의식한듯 "지역, 성별 따지지 않고 고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문단 유사' 발간하려 합니다. 한국문인협회도 진행한 것으로 전북 문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해 기록하는 것입니다. 현재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영원히 묻혀 버릴 이야기입니다. 원고료도 지급해 전북 문단사를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정 회장은 이어 "나를 믿고 후원금 3000만원을 기탁한 분이 있고, 또다른 지원을 하겠다는 분도 있다"면서 "전북 문단에 공헌한 이들이 많다면 매년 3명씩 선정해오던 '전북문학상'을 4~5명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문인협회가 수탁을 맡게 된 전북도립문학관 운영에 관해서는 "관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언급을 피했다.
전북문인협회가 전북도립문학관 실질적인 운영에 참여할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전북 문인들의 다양한 기대와 역할을 어떤 방식으로 충족시켜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은 남게 됐다.
김제 출생인 정 회장은 익산 중·고, 김제여고, 부안고, 전주고 등에서 교사,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주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전담교수이자 혼불선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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