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집에서 직접 엿을 만드는 풍경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 졌는데요.
설을 앞두고
전통방식으로
엿을 만드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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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엿을 잡아 늘이니 하얗게 변합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땀이 날만큼 더운 방에서의 고된 작업이지만
엿가락이 모양을 갖춰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인터뷰 : 한양순 전북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
“힘은 들지만 엿을 잘 당기면 부드러워지고 연하고 맛있어요.
이에도 안 붙고 사근사근하니 맛있어요 자꾸 잡아당길수록”
집집마다 엿을 만드는 이 마을은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더욱 분주합니다.
고두밥에 엿기름을 넣고 한나절 삭힌 물을 걸러
12시간이상 졸여서 갱엿을 만듭니다.
갱엿을 80번 이상 늘여야 새하얀 엿으로 완성됩니다.
꼬박 3일이 소요되는 품이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인터뷰 : 임남순 학정리 주민]
“쌀과 엿기름으로만 엿을 만들기 때문에 입에 넣으면 감칠맛이 있고, 먹으면 먹을수록 부드러워 많이 먹어지고”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만든 엿은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을 주민들의 소득도 늘었습니다.
[스탠드업: 은수정 전북일보 기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엿을 만드는 풍경에서
설을 준비하는 고향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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