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유력인사와
공무원 등 수백명이
한 업체에서
수년간 금품을 받아온 내용이
적힌 컴퓨터 파일 리스트가
경찰 수사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지역 관가가
발칵 뒤집혔다고 하는데요,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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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북지역 한 여행사에서
주요 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수년동안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같은 정황은 음해성 문자메시지 수사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문자를 발송한 P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컴퓨터 자료에서 또 다른 범죄와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 파악중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선물리스트를 발견했으며,
리스트에는 날짜와 소속기관 이름 상품명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물은 주로 명절에 전해졌고,
지난해에만 수백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지금은 자료 파악 단계고,
로비여부는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 지금 현재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현재 수사진척상황으로는”
해당 업체 대표는 현재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회사 관계자]
“(사장님 어디 가셨나요?) 저는 잘 모르겠고요. 지금은 사무실에는 없어요.
(경찰이 컴퓨터를 가져갔다고 들었는데요) 컴퓨터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선물리스트가 공개되고, 대가성 금품수수로 드러날 경우
지역 관가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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