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28)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부터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그는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 임동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1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이듬해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열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2003년)와 쇼팽(2005년), 차이콥스키(2007년) 등 주요 국제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 편파 판정이라며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추천으로 레이블 EMI에서 데뷔 음반을 발표한 그는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받았다. 그는 이번 투어의 프로그램을 러시아의 정취가 묻어나는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꾸몄다.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레프 나우모프를 사사했다.
투어는 2월11일 전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군포, 광주, 대구, 대전, 성남, 고양, 거제, 인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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