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농촌 주민들은
영화 한 편을 보려 해도
인근의 도시 지역으로
멀리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전북 산골마을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영화관이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유일의 농촌마을 영화관입니다.
방학을 맞아 3D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온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윤성/전북 장수군 장수읍]
“여기(이사) 와서 애들한테 문화생활을 주지 못할 것 같아서 미안했었는데요. 오히려 도시 사는 것보다 더욱 더 많은 문화생활을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영화관은 지난 2010년 문을 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두 세 시간 거리의 도시까지 나가지 않아도 돼 주민들의 삶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터뷰:신현숙/전북 장수군 장계면]
“예전에는 전주 가서 영화를 보면 시간도 많이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었는데요. 장수에 (영화관이) 생긴 뒤로는 가족들과 오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특히 개봉영화를 도시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군 전체 주민수와 맞먹는 2만 3천여 명이 찾았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조금현/전북 장수군 문화예술계장]
"무슨 시골에 극장이냐는 애기를 했었는데, 문화의 삶을 질을 향상시켰다는 소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촌마을에 문을 연 영화관이 문화혜택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의 여가생활에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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