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자신이 이끄는 '아임러브메탈' 그룹전을 주도했던 그가 이번에는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개인전을 준비했다. 익산에서만 4번의 개인전을 가졌던 김씨는 다섯번째 작품전 무대를 전주로 옮겼다. 오브제에서 주얼리, 아크릴 공예를 넘나들며 전시회 때마다 새로운 재료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던 그가 이번 개인전에 들고나온 것은 정크아트와 칠보공예다.
정크(junk)는 폐품·쓰레기·잡동사니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미술작품을 정크아트라고 한다. 폐품을 만들어내는 현대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자원의 재활용과 친환경의 메시지까지 담아 교육적 효과까지 이야기한다.
칠보공예에 대한 그의 애정도 가득하다. 유리가루를 900℃가 넘는 불에 굽는 작업에 그의 열정이 녹아 있다. 자신이 박사 학위 논문(원광대)으로 발표했던 드리핑 기법이 작품 곳곳에 활용됐다. 마치 물감을 덧칠해서 완성되는 회화 같은 모습을 그의 칠보공예 작품에서 볼 수 있다. 1년여 동안 작업해온 100여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공예대전 특별상과 전북미술대전 대상을 받았으며, 원광대 귀금속보석공예과 강의 전담교수롤 활동하고 있다.
△김행령 개인전=28일부터 3월 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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