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구조개편의 의미와 틀은 무엇인지요.
△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은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농산물유통)의 사업조직을 각각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는 일로서 그 필요성이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논의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계 내부의 세부적인 입장 차이로 인해 농협 개혁은 번번히 좌절돼 왔었다. 그러던 것이 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작년 3월, 사업구조개편을 위한 개정 농협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1년여의 구조개편 실무 작업을 거쳐 2일, 새로운 농협이 역사적인 출범을 했다. 사업구조개편으로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가 신설되고 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지주회사는 기존 경제관련 자회사 13개와 향후 5년간 신설될 자회사들을 관리하면서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약 6조원의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 계열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을 세운 만큼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 NH농협은행의 운영방향은.
△ 금융지주회사는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이자 순수 국내자본의 토종 금융그룹으로 출범하게 된다. 금융지주 산하에는 신설되는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이 기존 금융관련 자회사와 함께 편재돼 금융자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은행, 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금융 영역 확대를 통해 농협 고유의 사업 또한 특화해 나갈 것이다. 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면서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과 농업인 지원 사업은 직접 수행하게 된다. 지주회사 등 자회사로부터 수입되는 명칭사용료를 통해 농업인 지원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상호금융의 자율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상호금융대표이사제를 도입하게 된다.
- 50년만에 구조가 개편돼 기대도 크지만 정착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 NH농협은행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움은 물론 지역의 농업과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농협, 그 변치 않는 믿음을 지켜 나가겠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0년동안 맡은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고객님들과 쌓은 믿음을 향 후 백년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높은 도덕성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
- 지역민들이 구조개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합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사업은 어떤게 있습니까.
△ NH농협은행은 전국의 농·축협을 회원으로 하는 중앙회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서 형식적으로는 법인이 분리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단일 법인체로 볼 수 있다. 첫째, NH농협은행은 농협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마케팅 중심체제로 개편돼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됐다. 보험·카드·증권 등 각 금융부문간 시너지 효과와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되며 비금융사업 부문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둘째, NH농협은행은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중앙회로 환원해 지역농협 및 농업인의 실익을 위해 사용되게 된다. 곧 농협은행의 영업에 따른 수익은 바로 조합 및 농업인을 위한 자금원으로 환원된다. 셋째,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는 지역을 대표하는 민족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공지원단을 신설해 공공기관 및 공익관련 사업의 추진을 더욱 강화했으며 청와대·국회, 모든 정부청사 및 전국의 대부분의 지자체의 금고를 취급하는 나라살림은행으로서의 변함없고 차질없는 역할을 약속하겠다. 또한 농업금융업무를 더욱 확대 수행해 적시 적소에 농업자금이 지원돼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자금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지원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 넷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NH농협은행으로서 다문화가족의 지원, 소외계층 의료지원, 무료법률구조사업, 장학사업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도록 하겠다.
- 고객들을 위한 홍보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 NH농협은행의 출범과 함께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 및 16개 시군지부에서 '새출발, New Happiness 행복나눔행사'를 통해 사랑의 쌀 나눔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출범일 당일에는 농협은행 전사무소에서 라운지파티를 진행했으며 고객님들께 NH농협은행의 새출발을 알리고, 또 고객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또 3월중에는 여·수신 및 신상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더블찬스 경품이벤트,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를 통한 간식배달퀴즈, 새내기 대학생,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새내기 모여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경품 지급 및 추가금리 지급 등의 사은행사를 실시하겠다.
- 새로운 출범과 관련, 각오를 피력하신다면.
△ NH농협은행의 출범의 기본정신은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그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여 농업과 지역사회에 제대로 기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행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100% 민족자본으로 구성된 토종은행의 자존심으로,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 발 앞서 변화를 예측하고, 한 발 앞서 고객의 마음을 읽도록 노력하겠다. 고객과 직원은 물론 사회구성원 전체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NH농협은행, 고객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NH농협은행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50년간의 변함없는 사랑을 앞으로도 계속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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