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에 개관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올해 2월까지 총 67회(623명)의 전시를 연 결과 하루 평균 240여 명이 방문했으며 280여 점(총 7억7000만원)을 판매했다. 김철규(서양화) 이홍규 홍성녀 이한우(동양화) 등은 다른 지역의 미술관·갤러리에 초대를 받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흥재 관장은 "창작 여건이 열악한 지역작가의 환경을 반영해 1주일 대관료를 100만원으로 한정해 수도권 진출을 돕고 있다"면서 "규모가 비슷한 서울 전시장 대관료가 500 ~ 10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가 값비싼 임대료를 주면서 대관했기 때문에 무작정 비워둘 수 없다 하더라도, 작품 수준의 편차가 심한 일부 회원전은 과감하게 탈락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곳을 처음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전북 미술의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다.
김현정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사는 "지난해 50주간 총 138명의 작가들이 전시를 신청했으나, 88명이 탈락했다"면서 "현재 경력·장르별 안배·미술계 기여도 등을 검토해 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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