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품 대표 경매회사인 (주)A-옥션이 9일부터 15일까지 올 세 번째 온라인 경매를 연다. 시작가 1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고미술과 근현대미술품 120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군산출신의 조선 말기 화가 낭곡 최석환의'묵포도 8폭병풍'(종이에 수묵, 95 x 26cm, 추정가 2800만~4000만)이다. 화폭 가득 휘감아 퍼져나가는 포도넝쿨의 줄기를 강한 농묵으로 대담하고 박진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또 형형색색의 금붕어가 엉켜 있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천경자의 '금붕어'(두방지에 수묵채색, 45.5 x 34 cm, 추정가 1000만~,800만), 선홍빛 연꽃 잎에 진한 먹의 농담이 인상적인 운보 김기창의 '연화도(蓮花圖)'(종이에 수묵담채, 130 x 67 cm, 1984, 추정가 700~1500만), 소송 김정현의'산수 8곡일지'(종이에 수묵담채, 131 x 340 cm, 추정가 500~1000만) 등도 관심을 모은 작품들이다.
서양화 섹션에는 순수한 풍류화가 장욱진의 '새', 황소의 등허리에 얹혀 가는 목동들의 모습을 표현한 황유엽의 '귀로', 월성 김두환의 정물 등도 경매시장에 나온다. A-옥션 홈페이지 (www.a-auction.co.kr)를 통해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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