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세계적인 기업들이 (새만금에) 관심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일보 김재호 편집국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50여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삼성이 '2020년 (새만금 사업이)완공 될 때 7조 이상 투자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것으로, 대기업이 들어와야 외국기업도 따라 들어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은 15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재호 전북일보 편집국장은 전북도의 오랜 과제였던 새만금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에 질의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19년 걸려서 겨우 방조제가 생겼는데, 나 같으면 그렇게 오래 안 끈다"면서 "물 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1년 끌면 50% 예산이 더 드는 것이다. 건설업자만 좋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올해 정부가 5000억 원을 투자하는데 우선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면서 빠르게 산업단지를 만들 것"이라면서 "산업이 들어가야 일자리가 생긴다. 요즘 전북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결국 기업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새만금 산업단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 사업 외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주요 국정과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남북관계를 포함한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외부에서 열리는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토론 시간도 100분 동안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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