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화 금융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법인 명의로
대포 통장 수백 개를 만들어
중국의 전화 금융 사기 조직에 팔아넘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에 압수된 법인 사업자등록증과 등기부등본,
대포통장이 수북합니다.
34살 최모씨 등 일당 12명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7개월 동안
이미 설립된 법인의 명의를 사들이거나 유령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자그만 치 130여 곳에 달합니다.
이들이 법인 명의를 사들인 이유는
대포통장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스탠드업 : 박영민 기자]
이들은 법인 명의로 개설한 통장을 개당 40만원 씩 받고
중국의 보이스 피싱 조직에 팔아넘겼습니다.”
법인 1개당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5개까지
모두 850여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3억 6000만원을 챙겼습니다.
법인을 만들면 은행통장 개설이 쉽고,
범죄에 사용하더라도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인터뷰 : 오재경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법인 통장을 이용하면 개인통장보다 대량으로 통장을 확보할 수 있고,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바로 노출이 힘듭니다.
하루에 수천 건씩 세무서에 접수되기 때문에
세무서에서도 현지실사를 나가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경찰은 34살 최모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공범 장모씨 등 5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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