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마실축제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한결같이 부안의 지역색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부안마실축제가 정과 인심이 넘치는 축제, 이야기가 있는 축제, 인연과 추억을 만드는 부안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안마실축제 제전위 양규태 위원장(72·사진)은 "마실축제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축제를 지향한다"면서 "마실축제가 전북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부안마실축제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부안만의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부안지역의 차별화된 문화와 예술을 축제속에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부안마실축제의 DNA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제 개최시기를 당초의 10월이 아닌 5월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을 배려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을은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돼 있습니다. 부안마실축제가 올해 첫발을 떼는 만큼 10월에 개최된다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내부의견이 많았습니다. 결국 축제에 대한 대내외적인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는 10월보다는 5월이 낫겠다는 의견에 따라 개최시기를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5월 1일이 부안군민의 날입니다. 축제의 첫번째 배려대상은 군민이라는 점에서 5월 개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또 부안군의 군화(郡花)가 철쭉인 만큼 철쭉을 만발하는 시기인 5월에 지역대표축제를 개최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당초 지난해 10월 개최예정이었던 부안마실축제가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고고성을 터트리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면서 "부안군민이 먼저 흥겨운 잔치판을 벌여야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성공개최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0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변산마실길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가졌다는 평가다. 마실축제 준비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최근까지도 차량제공을 거부한 채 사비를 들여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무를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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