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3선 이강래 꺾어 … 민주 9곳 승리 새누리 또 고배
대이변은 없었다. 도민들은 민주통합당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다.
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 결과 민주당은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정읍과 남원·순창을 무소속과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내줬지만 나머지 9곳에서 승리하며 전통적 텃밭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러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무소속 후보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쉽지 않은 승리를 거둬 과거와 달라진 민심의 경고를 받아야 했다. 실제로 9명의 민주당 당선자 가운데 4명은 득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19대 총선 개표결과 민주당은 △전주 완산갑 김윤덕 △전주 완산을 이상직 △전주 덕진 김성주 △군산 김관영 △익산갑 이춘석 △익산을 전정희 △김제·완주 최규성 △진안·무주·장수·임실 박민수 △고창·부안 김춘진 후보 등 9명을 당선시켰다.
정읍에서는 무소속 유성엽 후보가 민주당 장기철 후보를 따돌리고 도내 유일의 무소속이자 호남 최초로 무소속 재선 의원이 됐고, 남원·순창에서는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가 4선에 도전한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진보정당의 사상 첫 전북지역 당선자가 됐다.
이로써 전북에서는 18대 국회의원 11명중 이춘석·유성엽·최규성·김춘진 의원 등 4명이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고, 나머지 7명은 첫 '금배지'의 영예를 안았다. 현역 교체율이 무려 63.6%에 달했다.
전주 완산갑 김윤덕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 무소속 신건 후보를, 전주 완산을 이상직 후보는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전주 덕진 김성주 후보는 통합진보당 방용승 후보를 따돌려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전주권 국회의원 3명이 모두 초선으로 교체됐다.
익산갑 이춘석 후보는 80%에 가까운 도내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익산을 전정희 후보는 4선에 도전한 무소속 조배숙 후보를 물리쳤다.
군산에서는 김관영 후보가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김제·완주의 최규성 후보는 무소속 이남기 후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고, 진안·무주·장수·임실의 박민수 후보는 무소속 이명노 후보와 접전끝에 승리했다.
고창·부안의 김춘진 후보도 2명의 무소속 후보를 힘겹게 물리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정운천 후보가 전주 완산을에서 35%를 넘는 득표율로 선전했지만 민주당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새누리당 익산갑의 김경안 후보도 15%가 넘는 두 자릿수 득표율로 선전했다.
한편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11개 선거구 615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날 투표에는 도내 총 유권자 147만6609명중 79만1902명이 투표해 53.6%(잠정)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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