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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지 복원 밑그림 본격화

전주시, 1단계 공모 통과 4개팀 대상 2단계 지명현상공모 추진

▲ 전라감영 옛 사진.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1단계 아이디어 현상공모에서 4개팀을 선정했다고 전주시가 밝혔다. 총 10개팀이 응모한 현상공모에서 1단계를 통과한 팀은 금성건축, 정림건축, 유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다.

 

시는 1단계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통과한 이들 4개 팀에게 2단계 지명현상공모 참여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 전라감영 복원의 세부 밑그림을 그리게 될 2차 현상공모가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단계 지명 현상공모는 구 도청사 일원(1만6,117㎡)을 사업범위로 제한해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되며, 최종 당선작에게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전라감영복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17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핵심시설에 한정하는 '부분복원'으로 가닥을 잡고 현상공모에 들어갔다.

 

'부분복원'은 전라감영 부지에 자리한 옛 전북도청 건물을 철거하고 전라감사의 집무실이었던 선화당과 내아, 관풍루, 내삼문 등 일부 건물만 복원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옛 도청사 서편건물(현 전북개발공사) 부지에 대해서는 문화시설과 광장 등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2차 전라감영복원 현상공모가 완료되면 향후 통합추진위원회 검토와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옛 도청사가 철거되고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14년 공사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전주시와 전북도는 당초 전라감영 부지 전체(3만9,600㎡)를 완전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타 지역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복원한 감영이 관광객 유치 효과 등이 크지 않아 정부가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부분복원'(2만2,400㎡)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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