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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버스, 두 달째 파업…이번엔 알몸 소동까지

[앵커멘트]

맛과 멋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전주시가

시내 버스 노조원들의 잇단 돌출 행동으로

계속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전주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채널 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알몸상태로 청원경찰과 대치중입니다.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인 이 남성은

시청에 들어가려다 청원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옷을 모두 벗었습니다.

 

시청 앞 배변사건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장 점거와 알몸 항의까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원들의 돌출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 박신근 /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두 대가 다니면서 1시간 40분 만에 다녔는데,

3시간 20분 만에 다닌단 말이야.

중간 차가 빠져서 두시간도 더 기다리고 있지.

불편한 건 말할 수도 없지.“

 

그러나 파업의 해결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정치인들의 중재로

합의안이 마련되는 듯 했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노조는 단체교섭과 공동교섭을,

사측은 임금교섭과 사업장별 개별교섭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40여 일간의 시내버스 파업을 경험한

전주시민들은 올해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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