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즐겨 그린 농악과 풍물 그림을 비롯, 모악산에서 바라본 풍경, 복숭아 정물, 포구의 여인, 옷을 벗은 여인들의 '신바람 막춤', 힘찬 풍랑의 새만금, 천지창조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양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호텔측은 홍 교수의 작품들이 토속적이어서 외국인 관광객과 외지인들에게 한국과 전북의 정서를 알리는 데 적격으로 판단해 초대전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연말 개관한 이 호텔갤러리는 매월 1명씩 도내 대표 작가들을 초대하고 있으며, 이번이 4번째 초대전이다.
근래까지 성화 작업에만 몰두해온 홍 화백은 그동안 구상화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북도립미술관에서 15회째 개인전을 연 그가 8순 기념 개인전을 열 계획이어서 새로운 작업에 관심이 가진다.
1958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전주교대에서 38년간 교수로 봉직한 홍 화백은 국전 4회 입선·전라북도 문화상·공로상·예술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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