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경·소형차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10만7210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6.4% 증가했으며, 소형차는 2만5835대가 팔려 44.5%나 증가했다.
이 기간에 상용차를 제외한 자동차 시장 전체 규모가 57만4501대로 작년보다 5% 이상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판매 비중으로도 경차와 소형차가 각각 18.7%, 4.5%로 작년 상반기보다 3.5%포인트, 1.6%포인트씩 증가했다.
그에 반해 준대형차와 대형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6만2078대가 팔린 준대형차는 작년 상반기보다 28.3%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대형차(2만2418대) 판매도 14.8% 줄었다.
이런 변화는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자동차 구매를 미루는 사람이 늘어났을 뿐아니라 한두 단계씩 더 낮은 차급으로 수요가 옮겨 갔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다 보니 준중형 수요가 가격과연비 등 유지비용 면에서 부담이 작은 경·소형차로 옮겨 간 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