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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과 들…고향의 향수 화폭 가득

11년 전통 '동이전' 23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 최강곤 作 '경기전의 여름'
이들의 회원전은 항상 따뜻하고 정겹다. 전북의 산과 들, 자연이 화폭에서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올해도 경기전의 여름과, 무주의 밧딧불이, 섬진강의 가을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동이전'이다(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002년 시작돼 올해 11년을 맞이하는 동이전은 전통 수묵 채색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1년에 전북의 한 지역을 주제로 답사와 전시를 이어오던 동이전이 한 지역을 선정하지 않고 작가 개개인이 자유롭게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회원은 김문철, 김종길, 송관엽, 김경미, 김성욱, 장영애, 문재성, 류양림, 이철규, 홍성녀, 박종한, 송지호, 이재성, 임대준, 이재승, 최강곤, 양기순, 이홍규씨 등 18명.

 

동이전 회장인 최강곤씨가 출품한 작품은 '경기전의 여름'. 전주 인근의 모습을 편안하고 푸근하게 화폭에 담아온 그의 그림은 정감이 넘친다. 전주대 교수로 재직중인 월산 김문철씨 작품은 매우 전통적으로 보이면서도 화면 속의 풍경과 사물들을 자세히 음미해 보면 매번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할 수 있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화대전 추천작가, 환경미술협회 익산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는 문재성씨는 전통방식인 수묵 채색으로 반딧불이가 있는 밤의 풍경을 고향의 밤하늘같이 순수함과 몽환적인 감성으로 표현했다.

 

이들을 포함해 동이전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은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작가 각각의 개성 있고 독창적인 표현으로 삶에 대한 애환이나 고향에 대한 향수,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던 아름다운 자연 등을 통해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 김원용기자 kimwy@

 

△동이전=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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