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 개관 10주년 스탬프 릴레이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 미션 하나.'조선시대의 ○○○는 말 그대로 '집에서 담근 술'을 말한다.'여기서 '땡땡땡'은 무엇일까.
어지간한 문학적 식견을 가진 전북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상식. '언어는 정신의 ○○. 나의 넋이 그 무늬를 어찌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의 정답을 알고 있다면,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으로 향할 것.
지난 이번엔 난이도가 높은 세번 째 미션. '한양 이남에서 제일 큰 전주부성의 총 둘레는 과연 몇 ㎞일까.'
전주부채문화관에서는 방화선 선자장의 작품과 함께 인증샷을 찍은 뒤 방명록을 써야 하고,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에서는 제기차기를 이틀간 연속 10개를 차는 수고로움도 기다리고 있다.
이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전주 한옥마을 문화시설들이 의기투합해 준비한 스탬프 릴레이 행사다. 27~28일 관광객들이 전주 전통술박물관·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전통문화관·최명희문학관·부채문화관·전주 디지털체험관 '끌림'(대표 원종규)·공예품전시관(관장 안상철)·완판본문화관을 들러 각각의 미션을 수행한 뒤 8개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우승 상품을 받는 프로그램.
아직도 한옥마을 문화시설을 가보지 않았거나, 가봤다 하더라도 건성으로 넘겼을 공간의 쓰임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즐겁게 '마실' 다닐 수 있는 기회. 우승 상품은 비빔밥 식사권(전통문화관), 막걸리·칵테일 무료 시음권(전통술박물관), 부채 엽서 및 북마크(부채문화관) 등으로 준비된다.
지난달부터 발권된 내일로(Railer) 티켓을 이용해 1주일 동안 전국을 여행하는 '내일로 프로그램'에도 이곳 스탬프 릴레이가 이색적인 체험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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