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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지난해보다 30% 늘어

일본 시장 회복 힘입어… 상반기 9146만 달러

상반기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이 일본 내 수요 회복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다.

 

30일 전북도는 올 1~6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모두 914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수출액은 34억8409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9% 늘었다. 도내 수출 증가율은 전국의 4배를 웃돌며, 6개월 연속 전국 9개 도단위 지역 중 수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김·조개류 등 수산물이 2407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장미·파프리카·배 등 신선농산물이 1745만4000달러로 39.6%, 닭고기 등 축산물이 1236만3000달러로 49.9%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산물은 도내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한 원초김(1570만 달러)과 조미김(690만 달러)이 주요 품목으로, 원초김은 4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수출물량의 35%를 차지했다.

 

신선농산물은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부진을 겪은 장미(980만 달러)와 파프리카(480만 달러)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인삼류도 27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지난해 대지진 피해로 3% 증가에 머문 일본이 50.1%의 증가율로 전체 수출국 가운데 1위(3417만8000달러)를 차지했다. 태국(917만4000달러·3위), 베트남(600만7000달러·6위)의 수출 증가율도 각각 52.6%, 53.7%를 기록해 주요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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