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하며 초라하게 어두운 곳에서 웅크리고 있는 나의 손가락을 가볍게 부리로 들어 올려 아늑한 미지의 세계로 인도하는 선몽같은 새의 꿈, 예쁜 조랑말이 다가와 품에 고개를 묻으며 살갑게 안겨 오더니 불현듯 짙은 암갈색의 윤기 흐르는 커다란 말이 되어 내가 휘파람을 불면 어디선가 나타나 편안하게 나를 업고 가는 말의 꿈.'
작가는'베개일기'를 주제로, 새와 말을 주요 소재로 삼아 희망과 소망, 안식(安息)의 꿈을 보여준다.
관객이 참여여하는 설치미술로 예술과 삶의 간격을 허물어온 심씨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관객의 참여와 행동까지 예술작품에 수용하는 확장된 공간을 고려했다.
현재 한국행위예술가협회장, 다원예술축제 '수리수리, 전주'집행위원장, 전주국제행위예술제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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