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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개 종교 지도자, 전북에 모였다

'세계 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원광대서 개최…4대 성지 순례대회 앞두고 '화합의 성지'부상

전 세계 11개 종교 지도자들이 전북에 모였다.

 

세계스카우트 종교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주관한'제4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이 1일 원광대에서 세계 20여 개국 11개 종교 지도자 및 스카우트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원불교,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그리스정교, 말일성도교, 바하이교, 시크교 등 11개 종교가 참가했다.

 

'가족과 종교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스카우트 활동'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 각 종교 지도자 회의에 이어 5일까지 종교간 화합을 위한 포럼 등이 열리며, 참가자들은 행사기간동안 전북지역내 원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시설을 탐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전북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와 함께 4대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2012 세계순례대회'를 앞두고 개최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북은 73곳의 종교성지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융합하는 곳으로, 종교화합의 상징적인 성지가 될 것"이라면서"오는 2014년 한국잼버리대회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전북에서 유치하고자 한다"며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은 3년에 한번씩 세계 각국을 돌며 열리는 행사로, 제1회 행사는 지난 2003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천주교, 제2회는 2006년 대만 카오슝에서 불교, 제3회는 2009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이슬람교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제4회는 원불교 중심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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