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여는 전주 팔경'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 '한지, 한옥마을 담다' 9월 4일까지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 김도영 作 ‘한옥-ㄱ, ㄴ, ㄷ’ |
▲ 임은희 作 '추억속의 교동풍경' |
미술 작가들이 전주 풍광에 푹 빠졌다. 펜으로 그린 전주 8경, 한지 위에 담은 다양한 화법의 한옥마을 풍경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실 같은 선들이 모여 전주 8경을 이룬다
펜화 모임'열려라펜'이 연 회원전'제2회 펜으로 여는 전주 팔경'은 서양의 펜과 동양의 정서가 만나 전통의 아름다움을 다시 숨쉬게 하는 전시다. 전주 교동 한벽당·전주 중화산동 다가산·전주 덕진공원 등 완산 8경이 세밀한 필치와 아름다운 구도로 살려낸 풍광이 눈에 편안하게 들어온다. 곡선과 직선, 선의 굵기 등으로 자연과 감정을 담아내는 펜화는 먹의 농담과 여백으로 표현해온 우리 전통 수묵화와 맥이 닿아 있다.
참여작가는 권찬희 김동화 김성욱 김순임 김인수 김혜령 노상호 송준심 안현숙 왕영식 이예린 이윤채 이일청 임은희 전선순 정이순 정 희 최인숙씨.
이일청 서해대 교수는 "전주 팔경은 우리 삶 속에서 세월의 나이테를 보여주는 곳"이라면서 "무수한 선들이 겹치고 쌓여서 하나의 풍광을 이루는 작업시간을 잘 견뎌준 작가들에게 박수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5전시실에서 계속된다.
△ 한지로 한폭의 한국화처럼 풀어낸 한옥마을
전통의 멋과 맛이 가득한 전주 한옥마을이 한지 위에서 한국화, 펜화, 판화, 수채화로 풀어졌다.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창호)가 기획한 '한지, 한옥마을 담다'는 김도영(한지작가) 정인수(펜화가) 최만식(판화) 최인수(수채화가)씨가 참여했다. 화법은 각기 달라도 기왓장의 묵직함, 은행나무의 향내, 처마와 대청의 정취, 정겨운 담장 등이 한폭의 한국화처럼 표현된 자리. 골목길 구석구석에 보석처럼 박힌 다양한 문화재와 소박한 서민들의 삶이 말을 걸어온다. 전시는 9월4일까지 전주 경원동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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