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병인 경위 |
▲ 채남영 경사 |
익산경찰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끈질긴 수색 등 적절한 대처로 자살 직전에 있던 산모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9시께 익산경찰 황등파출소(소장 이원희)에 "'아빠 내가 먼저 가네요, 잘 사세요'란 문자를 남기고 사위와 함께 사라져 연락이 두절됐다"며 임신 3개월 딸 A씨(35)를 둔 한 아버지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순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황등파출소 소병인 경위와 채남영 경사 등은 즉시 112 상황실에 상황 보고, 경찰서 타격대와 강력팀의 지원 요청, 119 위치추적 의뢰 등을 일단 실시하고 자체적인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먼저 마지막으로 통화된 A씨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아직 황등 관내를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발신지 반경 5㎞를 중심으로 써치라이트와 후레쉬 등을 비춰가며 이 잡듯 뒤졌다.
자살기도자 A씨를 찾아 정밀수색에 나선지 2시간여 정도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방이 묘연하자 관내 지리에 밝은 이들은 무작정 수색보다 자살을 실행할만한 장소를 중점적으로 재수색키로 결정하고 황등면 황등리 소재의 A석재공장 근처를 수색하던 순간 A씨가 끌고나간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A씨의 차량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 막 들이키려던 농약병을 빼았아 자살을 막았다. 산모와 태아 등 두명의 생명을 한꺼번에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고부·부부갈등 등으로 자살을 기도려던 A씨를 정밀수색 2시40여분만에 가까스로 찾아낸 이들은 A씨의 얘기를 청취하며 안정을 시킨 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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