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NH농협증권 차장
전환사채는 말 그대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그런데 그 전환대상이 다름아닌 바로 주식이다.
즉 채권이었던 것을 전환권 행사를 통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전환 전에는 채권으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된 후에는 주식으로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과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이라 할 수 있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전환사채 발행 당시에 미리 결정해 두는데 보통 채권과 주식을 얼마의 비율로 교환할 것인가 하는 전환가격을 정해두게 된다.
그리고 전환은 일정기간 경과 후에 가능한데 통상적으로 3개월 전후이다.
예를 들어 1만원인 전환사채가 있다고 가정하고 현재 발행회사 주가가 1만 2천원이라고 한다면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비율이 100% 라고 한다면 2천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현재 발행회사 주가가 8천원이라고 한다면 전환 시 당장에 2천원의 손실이 발행하므로 당연히 채권으로 보유해 채권이자를 받으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렇듯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주식과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채권 기능으로 안정성이 확보되는 전환사채는 위험대비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환사채는 앞서 설명한대로 채권이면서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가 부여되는 대신 이자는 일반 채권에 비해 낮은 단점이 있다.
또한 시장침체기 및 발행회사 개별위험으로 인한 주가의 하락 등으로 전환권을 행사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전환사채에 투자할 때에는 발행회사의 재정상황, 향후 주가전망, 만기보장 수익률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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