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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 탄생

도립국악원 등 힘모아 …'바람꽃 오케스트라' 내일 창단

아동복지시설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국악오케스트라가 전국 최초로 23일 창단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정준용)·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본부장 최영철)가 힘을 합쳐 '바람꽃 오케스트라'를 창단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클래식 교육으로 빈민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의지를 심어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어린이·청소년 음악교육운동)를 다양하게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민·관이 뜻을 모아 클래식이 아닌 전통 국악을 시도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참여 기관·단체들은 전주 삼성보육원(원장 김인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악기를 제공하고 국악 교육을 시켜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도립국악원은 매년 1004시간씩 3년간 재능기부를 할 12명의 강사를 파견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연간 5000만원을 지원해 시설 공사와 악기 구입을 추진하며, 어린이재단은 현대자동차 지원예산의 집행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아동에게 예술을, 꽃들에게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람꽃 오케스트라'는 23일 오후 2시 전주 삼성보육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27일부터 연습에 들어가며, 내년 11월 첫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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