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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전국 청소년 연극제 대상'

전주여고 연극동아리 'Since 1996' 3관왕

'달무리꽃'을 올린 전주여고 연극 동아리'Since 1996'가 '제16회 전국 청소년 연극제'(8월7~18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도내 최초로 대상(국무총리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하는 사고(?)를 쳤다. 김다영(16)양이 우수 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음향을 맡은 김은경(17)양이 스태프상(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회장상)까지 수상하면서 전북 연극의 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이는 전국연극제에서 네 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는 전북 연극계의 바통을 이어줄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경사다.

 

하지만 이들은 정작 대상 수상자로 자신의 팀이 호명됐을 때 이같은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했다.

 

1996년에 결성된 'Since 1996'가 최근 전북 청소년 연극제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2010~2012) 수상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긴 해도 전국대회에서 대상 수상은 '아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ince 1996'가 올린 '달무리꽃'은 '다문화가정 아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요섭의 눈을 통해 이주여성 가정의 현주소를 따뜻하게 짚어낸 작품으로 이곳 출신인 홍자연(전주시립극단 단원)씨의 꼼꼼한 지도로 재각색됐다. 'Since 1996'는 올해 대상 수상으로 내년 1월 '일본 청소년 연극제'의 축하 공연에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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