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773개교 21만명 대상
전북지역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서면조사가 실시된다.
전북도교육청은 내달 3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773개교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른 지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요구하는 인터넷을 통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전체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해 효율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작한 설문지를 활용해 실시된다.
조사 문항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방관) 경험,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안전, 서술 문항 등 4개 영역에 총 15문항이다.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요구하는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이 인증 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 정보 유출 우려와 조사의 신뢰성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서면조사로 대체키로 했다.
방법은 각 학교에서는 △설문지를 배부한 뒤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거나 △학교에서 일괄 조사 △우편 조사 △기타 조사 등 실정에 맞는 방법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관련해 각 학교별로 정확히 분석토록 한 뒤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만 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통계분석을 위해 초·중·일반계고 각 28개교와 전문계고 6개교 등 총 90개교를 표집 대상학교로 선정, 교육청이 직접 설문을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교육청과 달리 학교별 서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절차적으로, 내용적으로 객관성과 신뢰성, 타당성이 높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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