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 최음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 하려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조모씨(30)와 진모군(15)은 지난 6월 24일 오전 2시께 조씨의 원룸에서 A양(15)과 함께 술을 마셨다.
앞서 조씨와 진군은 인근 성인용품점에서 최음제 2개를 구입하고 이를 술에 타 A양에게 먹여 성폭행 하려는 '시나리오'를 기획했다.
술자리에는 나중에 합류한 진군의 친구 홍모군(15)까지 모두 4명이 모이게 됐고 취기가 올라올 때쯤 조씨는 작전대로 A양의 술잔에 몰래 최음제를 넣었다. 잠시 후 진군은 홍군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자신들이 꾸민 일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이들의 시나리오대로 일은 잘 풀렸다.
하지만 조씨는 생각만큼 A양이 '약발'을 받지 않고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자 성폭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수일이 지난 뒤 술자리에서 벌어졌던 일을 홍군에게서 들은 A양은 이를 경찰에 알렸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8일 조씨에 대해 특수준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진군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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