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만4177명 중 60% 31일 현장투표 실시 / 특정후보 지지성향 적어 각 캠프 구애 총력전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경선이 30일 모바일투표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이 오는 31일 현장투표에 나서는 1만6000여명의 권리당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권리당원 가운데 상당수가 특정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고 있는 부동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1일 실시되는 전북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30일과 31일 이틀간 모바일투표를 신청한 6만4098명의 도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가 실시된다. 31일 하루동안은 투표소 투표를 신청한 3만807명이 각 시·군에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다.
이어 9월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북 순회경선에서 후보 4명의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802명의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각 후보들이 막바지 득표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인단은 오는 31일 투표소 투표를 실시하는 3만807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만6000여명의 권리당원이다. 도내 전체 선거인단 9만5707명의 17%에 해당되는 규모다.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경선에 투표권을 갖고 있는 도내 권리당원은 모두 2만4177명이며, 이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1만6480명이 투표소 투표를 하게 된다. 권리당원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모바일투표나 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전체의 40%인 7697명이 모바일투표를 선택해 이미 지난 15~16일 이틀간 모바일투표를 마쳤다.
각 후보들은 투표소 투표를 하게되는 나머지 권리당원 1만6480명의 표심을 주목하고 있다. 본인의 자발적인 선거인단 신청없이 자동적으로 선거인단 자격이 부여된 권리당원들은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아 상당수가 특정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투표소 투표가 실시되는 31일이 금요일로 평일이어서 이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투표소 투표를 하게되는 권리당원들의 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을 얼마나 투표소로 이끌고 자신들을 지지할 수 있게 하느냐가 전북 경선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선 후보의 전북선대본부 관계자는 "조직을 동원해 모집된 모바일투표 선거인단과 당내 핵심 인사들인 대의원들은 이미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봐야하지만 권리당원은 부동표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때문에 오는 31일 투표소 투표에 나서는 권리당원들을 얼마나 많이 지지 세력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전북 경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공략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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