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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목표 1억…단골 3000명 확보 자신"

농어촌산업박람회 대상 수상한 영농조합법인 '남원에서 왔어요'

▲ '남원에서 왔어요'주인공들. 왼쪽부터 공상훈, 정정은, 고광자, 현은숙, 조용섭 씨.
국내 첫 영농조합법인'남원에서 왔어요'의 '반격'은 기대 이상이었다. 발족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신생 법인은 '2012 농어촌산업박람회'(30일~9월2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상을 타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영광의 주인공은 현은숙(47) 고광자(48) 정정은(34) 조용섭(57) 공상훈(32)씨.

 

지리산 둘레 남원에 귀농한 지 길게는 20년, 짧게는 4년에 이르는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등을 활용한 마케팅교육'을 받으면서부터.

 

본보에 '고광자의 제철음식 이야기'를 연재 중인 고씨는 브랜드'하늘모퉁이'로 된장·고추장·산야초 효소를 내놨고, 현씨는 브랜드'시골농장'을 일궈 유기농쌀을 재배해왔으며, 교사 출신인 정씨는 귀농해 들기름·허브제품을 만들어 '지리산처럼'이라는 또다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다. '지리산 두류실'을 상호로 청국장을 만드는 조씨와 '천년송바라기'라는 브랜드로 산나물·고로쇠·꿀 등을 직거래하는 공씨까지 뭉치면서 '꿈꾸는 지리산 농부들'이라는 공동 브랜드가 탄생됐다. "혼자 관리해오던 거래처를 공유하면 판로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 내놓은 것은 세 가지 양념 세트. 된장·청국장·들깨 가루를 한데 묶고, 효소·간장·들기름과 볶지 않은 생들기름·참기름을 엮어 각기 다른 세트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많이 끈 것 중에 하나가 생들기름과 효소. 이들은 "효소를 발효시킨 양념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칠맛은 떨어져도 음식의 깊은 맛을 내는 효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조명받게 된 생들기름은 식용유에 비해 고소함은 덜하지만 오메가3가 생선 못지 않게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지만 감히 대상까지 넘볼 수 있게 된 것은 "다른 행사장에서 판매·마케팅 경험 덕분"이기도 하다. 농산물·생산자 목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깔끔한 포장용기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남원에서 왔어요'의 올해 공동 목표는 매출 1억. 이들은 "현재 단골 고객이 200~300명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2000~3000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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