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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보석의 도시' 명성 되찾겠다"

주얼팰리스 신임 협의회장 당선된 윤석경 씨

"오랜 전통산업의 명성을 드높이고 상호 신뢰와 깊은 우정으로 결속된 아름다운 주얼팰리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익산의 전통산업이면서 제2의 부흥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 보석산업의 선봉에 설 (사)주얼팰리스 신임 협의회장에 당선된 윤석경 씨(62).

 

지난달 31일 3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경합을 뚫고 협의회장에 당선된 그의 머릿속엔 익산과 보석뿐이었고, 이런 마음이 회원들의 마음을 흔들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처음부터 전통산업인 보석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그의 구상은 회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었던 게 사실이다.

 

그는 출마 정견발표에서 앞으로 주얼팰리스가 살아나갈 문제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면서 회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주얼팰리스가 현재의 방법을 뚫고 살아나갈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나타날 문제점들에 대한 대비가 우선 필요하다"고 정견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회원들끼리 갈팡질팡하는 현재의 주얼팰리스의 모습을 직시하고, 집행부를 믿고 따라야하는 기본적인 문제부터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집행부는 투명한 경영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얻어나가야 한다"며 회장 출마 후보 답지 않게 스스로의 질타를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엔 이런 내부적 문제를 뛰어넘어 앞으로 살아갈 활성화 계획이 담겨 있었고, 진심으로 보석산업 발전을 위하는 속내가 회원들의 마음에 전해지면서 당선의 영예를 안게됐다.

 

윤 회장은 "가까운 전주 한옥마을과 협조해 관광객 나눔 운영체계를 만들고 KTX나 열차로 오는 손님을 위한 주얼팰리스 전용 소형 버스 운행 체계를 마련해 손님들이 북적이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주얼팰리스와 보석박물관 주변에 놀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쉼터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보석을 구입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가 내놓은 주얼팰리스 활성화 계획의 핵심이다.

 

관광객들이 보석을 떠올리면 익산을 찾고, 주얼팰리스를 찾도록 익산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시급히 해결할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윤 회장은 "우선 열악한 생산과 디자인개발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 내야하고, 이후 회원들이 품질향상과 디자인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런 지원과 노력이 펼쳐지면 몇 년 안에 보석의 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9년 원광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보석산업에 뛰어든 윤 회장은 시계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현재 주얼팰리스에서 워치팰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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