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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기반 '전국 최고'…민관 협력 'FTA 파고' 넘는다

정읍 축산업 - 한우 경쟁력 강화 방안

정읍지역은 전국 2위 규모의 축산세를 형성하며 지역경제에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한-미·한-EU FTA 발효로 인한 타격도 도내에서 가장 크게 받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은 정읍시와 축산농가들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들어 전북도의 한-미 FTA에 따른 전북도내 농산물 생산감소 예상액 분석에 따르면 축산 생산감소액이 정읍이 138억2000만 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한우 농가가 몰려 있어 축산 125억3000만원(쇠고기 50억 원·돼지고기 46억8000만 원·닭고기 22억7000만원)어치의 생산물이 줄어들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한-EU FTA 발효에 따라서도 정읍지역 축산생산액은 36억6000만원(돼지고기 17억7000만 원)이 감소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읍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유통 체계 구축,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축산농가 전문교육 활성화, 관광업과 연계한 먹거리 개발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정읍지역 축산업은 규모에서 전국 2위이며 사육 기반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정읍지역 한우농가 모습.

△ 유통체계의 새로운 구축

 

정읍시는 지난해말 지역생산 한우의 유통활성화를 통한 브랜드 파워 증대를 위해 완주군 봉동읍 소재 (주)신화를 한우 전문 유통업체로 선정했다.

 

(주)신화는 정읍생산 한우 유통시 등급에 따라 농가 장려금을 지급하고(1++은 지방도 9번 20만원, 지방도 8번 15만원, 1+은 10만원) 지역내 농(축)협을 통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출하 농가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올해 2월2일에는 정읍생산 한우 전문유통 참여주체(정읍시, 순정축협,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 전북한우협동조합, 전국한우협회정읍시지부, 산외한우마을상가번영회, (주)신화)와 정읍생산한우의 전문유통을 위한 참여주체 협약식을 체결했다.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 받는 정읍한우의 유통 방식이 문전거래나 상장경매 방식으로 진행됨으로써 한우 가격의 불확실성이나 생체감량, 운반비 증가등 사육농가의 불이익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농가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유통 및 판매를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협약주체의 대표자와 실무자로 구성된 정읍한우유통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전문유통업체와 관내 농축협과의 대금결제와 출하업무 추진 협약을 통해 한우농가들이 전문유통업체를 이용 한우 출하가 개시될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정읍시는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조사료 재배단지에서 수확작업을 하는 김생기 시장.

△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축산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사료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사료값 폭등과 소 값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한우농가 지원을 위해 현재 60%에 그치고 있는 조사료 자급률을 연내에 90%까지 끌어 올려 생산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전년대비 25%가 늘어난 25만톤의 조사료 생산을 목표로 조사료 재배면적을 지난해 3025ha보다 32% 늘어난 4000ha로 확대했다.

 

이는 전북도 전체 조사료 면적의 15 %에 해당된다.

 

또 조사료 연결체 장비, 제조운반비 사업, 경종농가 생산 장려금, 조사료 부존자원 재배 및 활용, 조사료 배합급여기 지원 확대(2011년 10대 →2012년 15대) 등 총 5개사업에 134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시책사업으로 지역내 유휴 농지를 전수 조사한 후 이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에 나선다.

 

지역에서 생산된 조사료, 볏짚 등 관외 유출 방지시스템을 구축, 유통업자들의 반출을 최대한 억제해 지역사육농가에 공급될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조사료 생산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시기별로 조사료 경영체, 농가, 법인조합 등을 대상으로 조사료정책, 조사료 이용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연시대회도 개최한다.

 

조사료 생산성이 높은 대규모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조사하여 농림수산식품부에 조사료 생산단지(500ha)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 정읍 한우대학 운영

 

정읍 한우의 명품화를 위해 축산인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기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10월25일부터 시작된 정읍한우대학은 전국에서 축산분야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하여 한우고급육생산관리와 사양관리, 질병관리 등 선진축산 이론과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양과목을 추가로 편성, 운영해 축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축산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한우 활용 먹거리 개발

 

정읍 매운갈비찜등 관광음식 4종을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상품화해 정읍만의 특색있고 차별화된 음식으로 만들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정읍 매운갈비찜은 정읍에서 생산된 한우갈비와 스태미너 식품인 낙지가 조화된 갈비찜으로 정읍한우의 탁월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정읍시가 개발한 관광음식은'복분자불고기''내장산 영양버섯해물 가마솥밥''산채전'등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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