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21:2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여성 섬세함 살린 고객 감동 영업 펼치겠다"

박인숙 전주농협 모래내지점장

전주농협(조합장 박서규)이 관내 지점 중 대규모에 속하는 모래내지점장에 여성지점장을 발탁했다.

 

은행 일선 지점장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폭넓고 돌파력있는 인재를 쓰기 마련이어서 여성지점장을 꺼리는 관행이 있어 왔다.

 

이런 가운데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지점장으로 일하게 된 박인숙 지점장(48)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업종이니 만큼 조합원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지난 8월20일자로 발령받은 박 지점장은 "전주농협은 금융기관 중 그래도 열린직장이어서 이미 2명의 여성지점장이 배출됐고, 현재 5명이 여성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전주농협 지점 17개 지점 중 모래내지점이 상당히 큰 사무실이고, 조합원수도 가장 많아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고 말했다.

 

은행 지점장의 역할상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되고, 사교력도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우려섞인 질문에 박 지점장은 "이제 금융산업은 찾아오는 고객영업보다는 찾아가는 고객영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농협은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이 조합원인 관계로, 조합원들의 어렵고 힘든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여성의 섬세함을 장점으로 살려 일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지점장은 "성격이 원래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대인관계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고객 감동을 위해서는 더 뛰고 더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출근때마다 마음을 다지고 있다"면서 "모래내 지점이 있는 모래내시장은 전주에서도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중 하나로, 상인의 대부분이 여성이고 또한 나이도 지긋한 부모님들이 많아 오히려 여성인 제가 훨씬 장점이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지점장은 "28년간 농협에 몸담으면서 수신·여신·경제 등 업무를 두루 거쳤고, 직원들의 꽃이라는 지점장 자리에까지 왔으니, 이제는 끌어준 조합과 조합원들에 뭔가 보여드려야 한다고 새기고 있다"면서 "처음 농협 입사할 당시만해도 금융기관 여성지점장이란 상상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도도 변하고 또 사회적 인식도 변한만큼, 여성스스로가 노력하고 내공을 쌓아 놓는다면 언제든지 기회는 주어질거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박 지점장은 적극적이고 긍적적인 스타일이며 여행 좋아하고 등산을 자주하는 편이다. 사람과의 대화나 만남의 자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