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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학 '새 역사' 활짝 열렸다

전북문학관 개관…문학적 자긍심·지역문학 구심체 기대

▲ 21일 전주 옛 도지사관사를 리모델링한 전북문학관이 개관한 가운데 초청인사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라북도문학관(관장 이운룡)이 문화계를 포함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개관식을 갖고 전북문학의 새 역사를 열었다. 방송인 김차동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은 난타 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띄운 뒤 문학관 개관에 대한 경과보고, 이운룡 관장과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의 인사, 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의 축사·개관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운룡 관장은 " 전북 문학인들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희망이 실현된 것이다"며, "문학관 개관으로 유실 망각되기 쉬운 우리 고장의 향토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게 되었고, 전북의 우수한 문학을 전국에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또 "문학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가 더욱 존중되고, 삶이 아름다워지는 문학관, 행복한 희망이 샘솟는 문학관, 문화민족을 선도해 갈 구심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시 권삼득로 옛 전북도지사 관사를 고쳐 문학인들의 품에 안긴 전라북도문학관은 '문학을 통해 삶을 향기롭게 열어가는 문학관'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다. 문학관에는 한국문학 및 전북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북문인들의 자료와 유품들이 정리됐으며, 문학인들의 문예활동 공간과 일반인들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갖춰졌다.

 

개관식에 참석한 문인들과 각계 인사들은 잘 정리된 전북문학의 자료들을 살피며 전북문학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전북문학의 미래가 활짝 열리기를 기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선기현 전북예총회장·김남곤 전북일보 사장(시인)·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김종량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허소라 석정문학관장·황병근 전북유도회 회장·서재균 전 전북문인협회장·유광찬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김성주 국회의원,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김대섭·김종담·김강수·양용모·신치범 도의원 등이 참석해 문학관 개관을 축하했다.

 

한편, 전북문학관은 개관식을 기념해 이날 오후 문예관 강당에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오세영 시인 초청 '한국의 근·현대시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오 시인은 특강에서 "1백년 한국의 근현대시는 긍정적인 측면에서든 부정적인 측면에서든 본질적으로 정치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며, 조선왕조 500년의 문학유산 답습과 근대사 100년의 정치적 파행 때문으로 분석했다. ·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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