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친환경을 주제로 한 국제 비엔날레를 창설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Eco Life(친환경 삶)·Eco World(친환경 세계)'를 주제로 '이코리아 전북비엔날레'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코리아 비엔날레는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고, 살아온 터전을 중시하는 콘셉트로, 40여개국 50여명의 외국 작가와 300여명의 국내 작가들이 한데 모여 작품전시회를 갖는 형태다. 첫 비엔날레는 10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완주군청·국제벽암미술관에서 열린다.
다른 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갖는 점은, 많은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작가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재능나눔 행사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점, 전시행사의 정적 공간에 머물지 않고 전북지역의 삶의 터전과 명승지 등으로 공간을 넓혀 도민과 함께 현장 속의 작품활동 및 세미나를 병행 추진한다는 점 등이 꼽힌다.
완주군은 전북방분의 해를 맞아 국내외 작가들의 현장 스케치활동을 통해 새만금, 부안 마실길, 익산 미륵사지, 완주 로컬푸드 축제 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부수적으로 기대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외국 작가는 중국의 동기창·제백석·이가염·서비홍(이상 회화)·천원링(조각), 아르헨티나의 한국계 김윤신 등이다. 국내 작가로는 박남재·이남찬·이광수·황순래·박대성·임옥상·이이남·진시영·이매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군은 비엔날레 추진체로 조직위원회를 꾸렸으며, 위원장은 류일선씨가 맡았다. 총감독을 겸하는 류씨는 북경 중앙미술대학원 석사와 중앙민족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계평화미술대전 국제분과 위원장과 한국미술협회 국제교류위 아태부장 겸 이사 등을 지냈다. 다른 공동 총감독에는 채종기씨가 선임됐다. 채씨는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은암미술관 관장·사단법인 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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