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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힐링' 주말 2000명 '북적'

건강·치유의 숲'입소문'내방객 꾸준히 늘어… 숲 체험장·산림욕장도 마련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 일대(산214-1번지 일원)에 조성된 편백나무숲. 건강과 힐링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이곳의 명성이 알음알음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기마을 편백숲이 조성된 시점은 1976년경. 이젠 30년이란 세월을 훌쩍 넘긴 아름드리 성목이 200만㎡에 이르는 숲을 빼곡히 채우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관면 박영배 부면장은 "공기마을 일대 조림지에 심어진 수종은 편백나무 10만주를 비롯 잣나무 6000주 정도로 파악된다"며 "이밖에 삼나무·낙엽송·오동나무도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편백나무가 건강과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이곳을 찾는 내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상관면사무소는 "평일엔 500여명, 주말엔 2000여명 정도가 공기마을 편백숲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엔 주차난이 자주 발생한다.

 

이곳의 장점은 전주시민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17번 국도를 따라 전주-완주 경계를 막 벗어나면 질서정연하게 대오를 이룬 편백숲이 언제나 반긴다. 전주 시민들은 아낌없이 건강을 나눠주는 자연의 보고를 지척에 두고 있는 셈이다.

 

또 자연분출 되는 유황수도 내방객들에겐 크나큰 선물이다. 공기마을과 접한 죽림온천이 이곳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상관면사무소는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소규모 유황족욕탕과 편백탕을 조성, 삶의 무게에 짓눌린 도시인들의 피곤을 내려놓도록 돕고 있다.

 

 

편백숲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가벼운 산책. 이곳엔 산책로나 등산로로 분류할 수 있는 길이 7㎞ 정도이고, 오솔길에 가까운 길도 2㎞ 가량 조성되어 있다. 굽이굽이 소박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을 바람이 실려오는 편백향기와 함께 온몸이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버린다. 걷다 지치면 언제든 늘씬늘씬 하늘을 향해 빼곡이 내달리는 편백숲 아무 곳이나 자리를 잡으면 그만이다. 내방객들이 숲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 숲체험장과 삼림욕장도 마련되어 있다.

 

내방객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은 '공기마을 편백숲과 유황수를 왜 체계적으로 개발하지 않느냐'는데 모아진다. 상관면사무소는 이에 대해 "이곳 면적의 절반 가량이 사유림"이라고 설명했다. 공기마을 편백숲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을 때 더욱 아름다운 모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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