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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본 고문헌 활용 위해 정보화 필요"

전북대 한스타일연구센터-전주문화재단 학술대회

▲ 20일 '완판본1번지' 행사로 열린 '만인반필' 출연자들이 완판본 별춘향전을 직접 써보고 있다.
방대한 분량의 완판본 고문헌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완판본의 정보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대 한스타일연구센터와 전주문화재단 완판본문화관이 지난 19일 마련한 '완판본의 정보화'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이태영 교수(전북대)와 옥영정 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은 각각의 주제 발표를 통해 완판본 정보화의 필요성과 함께 그 방법들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전주의 옛책이 아무리 훌륭하고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한 인쇄문화라 하더라도 이를 올바르게 연구하고 선양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문헌에 대한 정보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한글박물관처럼 디지털 완판본 문화관을 만들어 문헌의 활용도를 높이고, 완판본 연구회를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완판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와함께 고전소설의 한글 글자의 활용과 완판본 소설과 관련된 책판·한지·서점 관련 유적지를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고, 완판본 글꼴·디자인 등을 서예·한지산업·한지공예·글꼴 연구·미술 작품 등의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옥 연구원은'완판본 정보화를 위한 서지학적 검토'라는 발표를 통해 "전주지역의 고문헌 간행활동과 간행된 문헌의 유형 및 특징을 살펴보고 각 문헌의 소장처를 파악하는 것은 곧 한국출판문화사의 중심축 하나를 확인하는 것이다"며, 서지학적으로 제대로 분석된 전주지역의 간행고문헌을 바탕으로 정보화가 진행된다면 다른 지역의 고문헌관리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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