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제거 첨단시설 갖춰 연간 80만 포대 농가 공급…포당 3800원 가격도 저렴…환경오염 최소 땅힘 키워 고품질에 소득증대 기여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무주군의 움직임은 최근 반딧골 광역친환경농업단지 경축순환자원화센터의 가동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핵심시설인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는 연간 80만 포대의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사용량을 줄이는 직접적인 기반이 돼 무주군의 자연환경 보존과 농가소득증대, 농업경쟁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친환경농업실천의 중심기지
무주군 안성면과 적상면, 부남면 일원에 조성된 1301ha 규모의 반딧골 광역친환경농업단지(2009~2012)는 밭작물과 축산이 연계된 자연순환형 농업단지로 국·도비 70억원을 포함한 101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이곳에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비롯한 벼 건조 저온저장시설과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농기자재류보관창고, 다목적 공동육묘장 등의 시설들이 건립됐으며, 각기 제 역할들을 해내며 무주군 친환경농업실천의 중심기지가 되고 있다.
△축분(畜糞)을 친환경 퇴비로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공장면적 3299㎡, 하루 50톤 이상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며 반딧골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핵심시설로 꼽힌다. 관내 축사에서 발생되는 축분이 주원료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유기질 퇴비는 축분과 왕겨, 톱밥, 발효제 등을 혼합해 70℃ 이상에서 발효시킨 것으로, 유해 성분은 분해되고 유기질 또한 다량 함유하고 있어 토양개량효과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보비력과 보수력은 증대시키고 토양미생물의 활동을 높여 지력을 키우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은 높이고 농가부담은 줄이고
반딧불 유기질 퇴비에 대한 성분 검사와 비료생산업 등록까지 모두 완료한 반딧골 광역친환경농업단지 경축순환자원화센터의 유기질 퇴비 생산 규모는 연간 80만 포대.
이곳에서 생산된 유기질 퇴비는 무주농협협동조합을 통해 포당 3800원에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농업인들은 값싸고 품질 좋은 퇴비 공급에 반색하고 있다. 값도 싸지만 자연환경을 거스르는 화학비료와 농약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농업환경과 농산물의 품질은 한층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딧불 친환경브랜드 정착 기대
친환경 인증 취득 농가를 1000농가 900ha로 확대할 방침인 무주군은 축분을 재활용한 반딧골 광역친환경농업단지 경축순환자원화센터의 운영으로 반딧불 친환경브랜드 정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농산물 매출은 내년에 최고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주군은 경축순환자원센터가 기피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탈피시키기 위해 톱밥 등을 활용해 악취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으며, 시설 벽화를 그리고 소나무를 심어 친환경 공간을 조성했다.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유기 관광축산, 생태관광의 가능성도 열어 농업군이자 관광군인 무주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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