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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보호제 - 겨울철 메마른 입술 촉촉하게

밤·스틱·튜브 형태…각질 진정·자외선차단기능까지…색깔 들어간 제품 립스틱 대신 사용

올해 겨울은 특히나 춥단다. 날씨가 추운 것도 문제지만 건조함은 여성들에게 정말 큰 적이다. 스타킹을 신을 때도 건조함에 일어나는 각질은 큰 적이고 메마른 피부 때문에 화장이 들뜨는 것은 연중행사. 특히나 자꾸 트는 입술은 골칫덩어리다. 립스틱을 바를 수도, 안바를 수도 없고, 화장을 하면 더 악화되기 때문. 그래서 요즘은 색깔이 들어간 입술 보호제가 나오기도 한다.

 

입술은 피부가 얇고 유수분을 조절하는 땀샘이나 피지선이 없어 수분 유지가 어렵다. 입술의 건조함은 입가의 건조함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자주 입술을 쓰는(?)덕에 아침, 저녁 관리만으로는 유지하기 힘들다. 하지만 요즘처럼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도록 나온 입술 보호제들은 입술 관리를 수월하게 만들었다.

 

눈가용, 얼굴 전체용 등 부위마다 관리 화장품이 다른 것처럼 입술에 바르는 보호제도 따로 만들어지게 됐다. 신문 자료를 찾아보면 1984년 상하제약에서 겨울철 주력상품으로 입술보호제 '그대로'를 개발한 것이 시발. 그러나 외국에서는 약 100년 전에 발명된 것으로 보는데 바로 '챕스틱'(ChapStick)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 우리가 입술 보호제를 부를 때 쓰는 '챕스틱'이라는 이름은 원래 브랜드 이름. 파이저사(社)에서 판매하는 제품 이름으로 현재는 미국, 한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입술 보호제를 손으로 찍어 바르는 형태였지만 손을 대지 않고 스틱을 돌려 바르는 형식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입술 보호제와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이 립 글로즈(Lip gloss)다.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사실 립 글로즈는 입술에 원래 광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엄연히 따지면 보호제는 의학품에 가깝고, 립 글로즈는 화장품에 가깝다. 입술이 잘 트는 것이 걱정이라면 립 글로즈가 아닌 바셀린 성분이 들어간 연고나 보호제를 발라야 하는 것. 색깔의 유무 보다는 성분을 먼저 챙겨보고 여기에 덤으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제품은 입술 보호력이 더 좋다.

 

입술 보호제의 종류는 수백 개에 이르지만 바르는 타입에 따라, 성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스틱 형태 이전에 있었던 손가락으로 찍어 바르는 것은 립밤이라고 부르는 제품으로 대부분 스틱보다 바셀린 성분이 더 많이 들었다. 또, 최근 들어서는 밤과 스틱의 장점을 모아 튜브 타입이 출시 됐는데 바셀린이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을 튜브로 짜서 발라 손에 뭍이지 않아도 된다.

 

성분으로 제품을 고를 때는 유분, 수분의 비율과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지, 천연 재료인지, 각질 진정 효과가 있는지 등을 고려하면 좋다.

 

겨울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입술이 튼다고 느끼거나 입술이 벗겨지는 정도가 심하다면 구순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순염은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깨무는 습관 등에서 생겨나는 병. 또, 오랫동안 심하게 햇빛에 노출돼 특히 아랫입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도 생기는데 이 경우에는 악성 종양이 유발될 수도 있다.

 

특히나 날이 추워지면 입술이 트는 증상이 심해지는데 가벼운 증세에는 입술보호제, 바셀린, 보습제 등을 발라 입술의 건조함을 개선시켜주면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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